대기업: 일부 그룹 빼고는 공채가 폐지되고 경력직 수시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공채가 있는 곳을 노려보거나 중견기업에 입사해서 경력직으로 이직해서 들어가야 한다.

중견기업: 대기업의 경력직 수시채용 방식이 중견기업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공채가 있는 곳을 노려보거나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경력직으로 이직해서 들어가야 한다.

중소기업: 아직 공채가 있다.

금융권: 공채가 남아 있지만 채용규모가 줄고 있고 대부분 핀테크를 위한 이공계 중심으로 채용한다.

공기업: 막차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막차까지는 아닌 것 같고 서서히 채용규모가 줄고 있다. 언제 막차가 떠날까?

공무원: 최근 몇년간 그 이전 20년간의 공무원 인원 증가수에 버금갈 규모로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속가능할까?

공인회계사: 외감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고 인력도 부족하다. 그래서 연봉이 몇년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매년 1,000명 이상 쏟아져 나온다면 몇년후 다시 포화상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래 어려운 시험이지만 취업난으로 공인회계사 시험에 몰리는 학생이 많아 합격하기가 더욱 만만치 않다.

세무사: 점점 인력과 영향력이 확장되어 가고 있지만, 세무사 본인의 영업능력에 따라 수입이 천차만별인 경쟁적인 시장이다. 원래 어려운 시험이지만 취업난으로 세무사 시험에 몰리는 학생이 많아 합격하기가 더욱 만만치 않다.

창업: 5년 생존률 10% 내외다. 4년제 대학 평균취업률보다 더 낮은 생존률이다.

결론

(1) 공기업/공무원 준비하는 학생들은 막차 떠나기 전에 최대한 빨리 합격하는 게 장땡이다. 느긋하게 준비하다보면 막차 떠나고 문이 닫힐 수 있다.

(2)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준비하는 학생들은 시험합격 이후에도 계속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3) 금융권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코딩능력을 키우거나 아예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금융에 관한 종합적인 지식으로 중무장할 필요가 있다.

(4) 사기업 가고 싶은 학생들은 TO가 많지 않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공채를 열심히 준비하거나 아예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이직을 거듭할 각오로 취업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5) 창업을 하고자 하는 학생은 취업준비보다 훨씬 더 치밀하게 많은 것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내 의견: 징그럽게 취업하기 힘든 정말 드러운 세상이다. AI가 발달해갈수록 더 힘들어질 지도 모른다. 인구는 줄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도 축소될 것이다. 그리고 남자/여자 나눠서 싸우고 있는 만큼 인구감소는 가속화될 것이다. 새로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거나, 통일이 되어 북한개발 특수가 오거나(통일될 기미가 보이면 건설주를 사야 한다), 아니면 SF 영화처럼 우주에서 부동산 개발을 해나가는 시대가 온다면 취업난이 해결될까? 화이팅이라는 구호가 공허해지는 현실이랄까.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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