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석용으로 일단 영상 틀어놓고 딴짓한다.
2. 시험을 앞두고 싸강 한꺼번에 틀었는데 영상재생 기한이 지나서 재생이 안되는 과목이 있다. 당황.
3. 시험 앞두고 벼락치기로 몰아서 싸강 듣느라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4. 어쩔 수 없이 예제와 연습문제 풀이만 달달 외운다.
5. 풀이만 달달 외웠지 근본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사소한 변형도 이해가 안된다.
6. 그래서 시험에서 예제나 연습문제 조금만 바꾸어서 내면 우수수 다 틀린다.
7. 계산기 초기화라는 걸 해본 적이 없다. 교재도 싸강도 제대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문제 풀 때 마다 초기화 하랬는데.
8. 중간 계산 과정을 종이에 적은 후 다시 계산기에 입력하면 오차가 생긴다고 수업과 교재에서 문자 저장기능을 계속 써왔는데 싸강도 교재도 안봐서 그런 거 모른다.
9. 7과 8 때문에 계산이 모범답안과 달라 시험에서 우수수 틀린다. 그래놓고 정답으로 인정해줄 수 없느냐고 질문한다.
10. 반별로 성적 따로 평가한다고 수업계획서와 싸강에서 여러번 안내했는데 시험 끝나고 마치 들은 적이 없다는 듯이 또 질문한다.
11. 본인이 싸강도 교재도 안보다가 무리해서 벼락치기 하면서 이해가 잘 안된다고 에브리타임에서 교수 욕을 한다.
12. 본인이 개념 공부 안 하고 문제풀이만 달달 외우다가 시험에서 살짝 응용된 문제 틀려놓고 안 배운 내용을 문제로 냈다고 에브리타임에서 교수 욕을 한다.
13. 코로나 이전에 대면수업 들었던 학생들보다 이해도와 지식 습득량이 현저히 부족하지만 좋은 점수를 받는다.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수업보다 학점이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강의평가 테러를 가한다.
15. 모든 학생이 다 그런 건 아니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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