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노동시장에서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나보다. 직원들이 자꾸 퇴사해서 민간 금융권으로 가는 모양이다.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동한 이후로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의 선호도가 행정고시 재경직보다 금융 공기업 쪽으로 돌아섰다는 기사와 칼럼을 불과 1~2년전에 본 적이 있는데 그새 또 대세가 바뀌는 모양이다. 찾아보면 나오겠지만, 한국은행의 합격자 비중을 학교별로 보면 대다수 서울대 출신과 일부 고대와 연대 및 소수의 타대학 출신들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옛날부터 그랬다.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이 금융 공기업보다 행정고시 재경직을 더 선호하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는데 이게 더 심화됐단다. 그런데 이제 이게 변해가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건 우리 학교 학생들한테는 기회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입행은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로 남을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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