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치르고 나서 빨리 채점해서 결과 공지해주고 성적통계랑 채점기준 공지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건 순전히 내가 학생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다. 전혀 내 의무가 아니다. 전국 어느 교수가 이렇게 빠르고 자세한 성적관련 피드백을 제공하나? 그런데 이제 에브리타임에 저런 글들이 올라온다.
경금수 학생수가 340명이나 돼서 채점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성적공지 기다리지 말라고 포스트를 올렸는데도 저런다. 내 호의를 너무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는 것 같다.
증투, 채점기준을 올렸더니 저런 글로 뒷담화나 하고 있다. 부실의 기준도 없이 아무렇게나 채점했을까봐? 어이가 없다. 그래서 이 새벽에 부실의 기준도 매우 상세하게 다시 올려줬다.
호의를 베풀고 있는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더 많은 걸 요구하면서 저런 불만이나 쏟아내고 있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앞으로 빠른 채점도 하지 말고 성적관련 빠른 피드백도 하지 말까 싶다. 기말에 성적공시기간까지 아무런 발표도 공지도 없이 미뤘다가 성적정정기간에 한꺼번에 확인시켜줘야 하나 싶다
왜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지려고 하는가? 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서 거위를 죽이려고 하는가? 이제 호의를 거둘 때가 온 것인가?
PS 방금 이런 댓글이 달렸다가 사라졌는데... 학생들의 도발로 봐야겠죠? 익명이라고 참 너무한다. 호의 접을테면 접어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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