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재 쓰면서 대학교재답게 답안지 안 만듦→답안지도 없다고 투덜투덜.
2. 교재 쓰면서 대학교재지만 친절하게 답안지 만듦→답안지도 사야하냐고 투덜투덜.
뭐 어쩌라고???
얼마전에 경제금융수학 교재로 <기초 경제금융수학>과 <기초 경제금융수학 연습문제 해설>을 출간해서 학생들한테 공지했다. 그랬더니 쪽지로 두권 다 꼭 사야하느냐고 문의하는 학생이 있었다. 오픈북 시험이지만 책 없어도 괜찮으면 사지 말라고 답해주고 치웠다.
내가 되묻고 싶다. 전쟁 나가는데 총 1자루랑 총알 100개 가져가라고 보급해줬는데 총알 너무 무겁다고 총만 가져가면 안되냐고 묻는 병사가 있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답할 것인가? 총 안 쏘고도 잘 싸우고 살아남을 자신 있다면 가져가지 말라고 하겠지. 결국엔 본인 선택 문제인데 도대체 무슨 답을 원해서 저런 질문을 한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고생고생해서 책을 쓴 저자한테 책 꼭 사야하느냐고 질문하는 건 또 무슨 예의인가 싶다. 엄마가 작정하고 고생해서 나름대로는 특급 요리를 준비해서 저녁을 차려놨는데 그 면전에다가 "엄마, 이거 꼭 먹어야 돼?"라고 하면 엄마의 반응은 어떨 것인가? 그것도 먹어보지도 않고 말이다.
여튼 여러모로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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