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학기 파생금융상품의이해(영어) 강의에 대한 강의평가중 주관식 평가들입니다.

 

평가내용 중 학생들에게 수업시간 이외의 질문에 대해서는 클래스팅으로 먼저 토론하고 난 후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만 질문을 받았던 방침에 불만을 토로하는 평가가 있군요. 이 학생은 마치 제가 모든 질문을 거부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적어두었네요. 심지어 학생의 질문권을 묵살하고 교수의 질문 받을 의무를 소홀히 한 것처럼 썼는데 이 부분은 왜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업시간에 수차례 밝혀서 모두 잘 알겠지만, 이 방침은 다음과 같은 의도로 시행되었습니다.

 

(1)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경험상 학생들이 하는 대부분의 질문은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습니다. 그래서 수업중에 그런 질문이 나오면 한번만 설명하면 될 문제를 개별적으로 찾아와서 질문하는 경우 수십번 똑같은 답을 해야 합니다. 이런 비효율이 어디 있나요? 특히, 시험 전 마지막 시간에는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왜 이때 질문하지 않고 있다가 이상한 말을 하는 겁니까?

 

(2) 학생들의 자율성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분명히 수업시간 이외의 질문에 대해서는 클래스팅을 이용하거나 직접 만나서 학생상호간 토론으로 먼저 해결해보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경험상 학생들이 하는 대부분의 질문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하면 거의 한두마디로 설명해주면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즉, 스스로 해결할 노력을 조금만 했더라면 해결될 수 있었던, 불필요한 질문인 것이지요. 그나마도 수업시간에 질문할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라도 수업시간에 했었다면 다 해결이 되었겠지요. 왜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지 않은 겁니까?

 

(3)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 상호간에 협력과 교류를 도모하기 위한 방침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요즘 학생들은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교류가 없어서 서로 잘 모르더군요. 수업 끝나고 찾아와서 한다는 질문이 "지난 시간에 과제 없었나요?" 따위의 질문인 경우에 "친구한테 물어보면 될 일을 왜 교수한테 묻느냐?"라고 반문하면 대부분 "수업을 혼자 들어서요."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교류도 하지 못하면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려고 합니까?

 

따라서, 학생의 질문할 권리를 묵살한 적도 없고, 교수로서 질문을 받을 의무를 소홀히 한 것도 아닙니다. 주관식 평가에서 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쓴 것은 상당히 섭섭하네요.

 

평가가 냉정했다고 썼는데 평가가 냉정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함이었지요. 다만, 한글자라도 틀리면 오답처리한다고 써놨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잘 알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계산문제였기 때문에 계산문제의 특성상 과정이나 답 중 어느 한 부분이 틀릴 경우 오답으로 처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간혹 아주 짧은 서술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부분은 의미만 제대로 전달되면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을 잘 지켜달라고 한 부분은 앞으로 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어강의와는 다르게 영어강의의 경우 우리말로 한번 더 반복하는 과정이 있고, 학생들의 이해도가 국어강의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진도에 쫓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마치는 시간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대부분의 평가는 긍정적인 것 같군요. 국어강의도 마찬가지지만 영어강의의 경우, 학생들의 경제금융에 대한 지식수준 뿐만 아니라 영어실력에 따라서도 학생들간 격차가 큰 편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클래스 싸이즈를 작게 가져가고 싶지만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항상 영어강의치고는 큰 싸이즈의 클래스를 개설하게 되는 아쉬움이 있네요. 위에 제기된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많은 고민을 해서 더 나은 강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관식 평가내용

 

1. 한국어로 한번 더 해주셔서 이해가 더 쉽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First of all, I really feel grateful for professor Cho's passion. He always helps students understand and memorize class materials thoroughly. This couldn't be possible without his great delivery skill. He also introduced 'Classting' which promotes students' participation in class discussions. Moreover, those who want more challenging things can easily find what they want by reading portions of their textbooks, because the textbook Cho wrote covers these parts with clear words.

 

3. There is a rule that after finishing professor cho's whole regular class, we cannot ask for sloving problems. And if we have questions, we need to share the problems each other only in the classting if we don't, we cannot ask the problem to the professor. I think it's not good system. Asking questions to the professor is student's right and letting students know about something is professor's duty. I don't blame classting system but professor needs to give chances to students for asking problems freely.

 

4. Dear Professor,
It was my first time to attend your class and I really loved it.
It was very easy to understand your explanation.
If I have a chance next semester, I would love to attend your class again!
It was very pleasure to attend your class
Thank you very much Professor!

 

5. 참여점수 무한대라는 것이 학생들의 선의의 경쟁을 일으켜 보기 좋았고 수업참여도도 월등했다. 중간중간 전공관련 시청물도 있었고 무거운 학습주제를 쉽고 재밋게 배운 것 같아서 자신감도 생긴 좋은 수업이었다.

 

6.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강의수강을 하고싶은 조승모교수님입니다. 저에게 너무나도 생소한 과목이었던 파생상품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주신 수업참여우수상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신 교수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다른 강의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페이스북으로나 클래스팅으로 여러가지 정보 주시는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영어와 한글로 두번 이해시키는 점도 따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나 저는 그게 더 좋았습니다. 한학기동안 좋은 강의 감사했습니다.

 

8. 수업시간에 보여주신 영상물, 수업참여유도, 수업진행 방식등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성적 평가방식은 다소 냉정한 것 같습니다. 특히 시험 때 단 한글자라도 틀리면 모두 오답처리 하는 방식에서 저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9. 파생상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학기 동안 좋은강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수업 시간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외엔 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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