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학기 파생금융상품의이해(주간)에 대한 강의평가결과 중 주관식 평가들입니다.

 

우선, 학생들의 역량을 너무 높게 평가해서 대다수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울고 있다는 평가가 있군요. 이 부분은 이렇게 평가한 본인의 경우에 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주관식 평가들을 보면 알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웠다고 쓰고 있거든요.

 

강의를 구성할 때, 해당 과목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시간상의 문제로, 학생들간 개별적인 격차의 문제로 그 내용들을 모두 다룰 수가 없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저는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의 1/10만 가르치는 것을 방침으로 합니다. 단, 그 1/10을 알면 나머지 9/10을 스스로의 노력으로 쉽게 깨우칠 수 있도록 아주 핵심적인 1/10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게 하고 싶은 거지요. 그래서 정말 생선 살 발라내듯이 더 이상 줄일 수 없을 지경까지 줄여서 아주 뼈대만 가르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현재의 강의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여러번 반복해서 가르치고 있지요. 그나마도 4학년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관련선수지식이 전혀 없다고 가정하고 가르쳤는데, 이것이 어려웠다면 학생의 개인적인 노력이 부족해서 (취업이나 기타 개인적인 사정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 점은 없는지 스스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수업참여점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오죽하면 이런 방식을 도입했을지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수업참여점수를 특정점수로 제한할 것을 건의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걸 안 해본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수업참여점수의 한도를 100점으로 정해두면, 얼른 100점 채운 후에 전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렇다고 참여율이 저조한 학생이 이 친구들을 대신해서 참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수업참여점수 대신 사탕을 준다거나 할 경우에는 그까짓 사탕 안 먹고 만다고 다들 참여 안하더군요. 그래서 도입한 제도입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밝혔듯이 사회에 나갔을 때 겪을 치열한 경쟁에 대한 연습의 의미도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 입장에서는 수업참여 하고 싶지 않지요? 그냥 한 학기 내내 긴장감 없이 수동적으로 강의 듣고 싶은 심정일 겁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여러분한테 도움이 될까요? 그렇게 하면 저도 편합니다만, 여러분 중에는 또 이런 평가를 내리는 학생들이 나오겠지요. "지루하다. 졸린다.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 너무 주입식으로 진행된다." 똑같은 이 방침에 대해서도 중간고사를 망친 것을 만회할 기회가 있어서 좋다고 반응하는 학생도 있는 반면에, 이런 제도 때문에 시험준비할 맛이 안난다고 평가하는 학생도 있군요.

 

모든 학생들의 입맛을 맞추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을 하겠지만 기본 방침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인다는 것입니다. 강의평가결과를 참고해서 다음번 강의는 더 나은 강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강의평가결과

 

1. 진정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해주시는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2. 교수님께서 언제나 차분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수업시간에 집중이 잘 될뿐만아니라 중간중간에 발표기회가 있어서 언제나 긴장하고 수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되는 수업이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어려운 내용도 쉽게 잘 설명해주시고 특히 배웠던 내용을 같은 시간에 반복해서 가르쳐주셔서 처음듣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여러번들음으로써 결국은 이해가되었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머튼같은 위대한 학자 이야기도 해주시고 닉 리슨 같은 인물의 이야기도 해주셔서 약간 지루해질 타이밍에 다시 생기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셨다. 또 블랙-숄즈 모형같이 암기하기는 수월하나 남이 보기에 대단해 보이는 공식들을 암기하게 해주셔서서 있어보이기(?)까지 했다. 한 학기동안 '파생금융상품의이해'를 들으면서 지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개선할 점은 없는 무결점의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3. 한학기동안 좋은 강의, 유익한 강의 감사드립니다! 파생금융상품의 체계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게되었고, 늘 헷갈렸던 선물,콜의 개념을 설명과 문제풀이 등으로 몸과 머리에 익힐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업참여 점수 부분입니다. 교수님 말씀 처럼 학교를 벗어나면 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수업참여 점수 획득에 의의를 두셨습니다. 전적으로 교수님 말씀에 동의하고 사회나가면 조금이라도 더 점수나 잘보이려고 애쓰겠지요. 수업참여점수의 의의와 취지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이 나서서 발표도하고 지적을 할 수 있으며, 수업에 대한 집중도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모든 것에서도 과유불급이 있는 것 처럼, 수업참여점수가 너무 과하여 본래의 취지에서 조금 빗나가지 않았을까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수업참여는 강의의 집중도와 생동감있는 수업에 대한 인센티브로만 존재하여야 하지, 학업성취도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사회에서 학생들에게 사회로 나가기전 미리 경쟁을 가르쳐주고 그것을 부추겨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너무 과열된 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교수님의 뛰어난 강의에 제 역량이 다소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싶습니다. 잘하지 못한것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많이 부족했던 경제적 지식을 좀 더 넓게 바라볼수있게 된것 같습니다. 한학기동안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좋은 취업소식으로 찾아뵙고싶습니다!

 

5. 이해하기 쉽도록 강의를 하시고 계속해서 반복을 해주시기때문에 수업중에 놓친부분, 혹은 부족했던 부분을 두번 세번 다시 들으며 확인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참여점수제도를 이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6. 수업참여점수를 받기 위해선 평소에도 공부를 해야하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와 수업참여점수에 고득점을 받은 학생에게 상장을 주어서 칭찬해 주시는 것이 대학생활에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 학생들의 역량을 너무 높게 산 나머지 대다수가 이해를 못하고 속으로 울고있습니다. ㅠㅜ

 

8. 참여점수 무한대라는 시도를 하셔서, 강의 중에 아수라장같이 서로서로 발표내용을 지적하고 시장통같이 콤마하나에도 지적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다른 많은 방법도 많았을텐데요 초등학교 수업도 아니고, 굳이 그런식으로 발표점수와 수업참여를 시키셔야 했는지 의문이 들구, 다음엔 별로 듣고싶지도,추천하고 싶지도 않는 수업이였습니다.

 

9. 수업참여점수를 주는 것은 좋지만 그 부여점수가 너무 높은 것 같습니다. 이런 참여점수 때문에 부담이 되어 다음번 교수님 수업 듣는 것이 조금 망설여집니다ㅜㅜ 하지만 교수님의 반복수업은 좋은 것 같습니다.

 

10. 쵝오의 수업이였습니다 ㅎ 교수님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11.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12. 딱히 흠 잡을곳 없는 강의이다. 하지만 흠 잡을곳이 없을뿐.

 

13. 금융권학생들만을 위한 취업자료가 아니라 여학생들의 군사관련 취업, 공대생을 위한 취업 자료등을 올려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강의를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지만 강의내용 자체에 어려운 부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발표 점수가 시험점수를 넘어서는 점에 있어서는 참여를 많이 하지 못한 것 같아 한편으로 아쉬우면서 성적에 많은 불이익이 있을까 싶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14.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위해 쉽게 설명해주시고 반복해주셔서 이해하기쉬웠어요! 앞으로도 좋은강의 부탁드리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5. 교수님의 강의는 정말 좋았지만 참여점수에 대한 수정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험점수를 100점맞아도 참여점수로 극복가능하다면 누가 공부를 할까 싶기도 하고 평등하지 않은 기회도 있는 것 같은데 %를 다르게 하거나 점수를 하향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16. 과목 이름도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작년 수강하셨던 언니들의 호평을 믿고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프린트물을 봤을 땐 학기초엔 너무 어렵게 느껴져 포기할까도 고민 많이했었지만 교수님의 반복학습, 연습문제 풀이, 클래스팅 방식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를 도와주셔서 잘 해나갈수 있었던것같습니다. 다양한 취업정보도 클래스팅을 통해 제공해주시고 같이 야외수업을 하면서 여러 정보를 알려주셔서 교수님이 우리를 평가하시는 분이 아닌 우리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 한학기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17. 한 학기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강의평가결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2학기 강의평가결과  (0) 2015.01.14
강의평가결과(야간)  (0) 2014.07.17
강의평가결과  (0) 2014.07.17
중간강의평가결과(야간)  (0) 2014.04.14
중간강의평가결과(주간)  (0) 2014.04.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