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점 평균 표준편차 최대값 중앙값 최소값
100 17.96 16.24 100 10 0

대상인원: 217명

참여인원: 201명, 많이도 포기했다...ㅠ.ㅠ

만점자: 김민정, 김영웅 학생. 축하합니다! 모두들 박수!!!

 

Problem 1. 0점 방지문제다. 근데 틀린 사람도 있다. 도대체 왜...

Problem 2. 0점 방지문제에 준하는 문제라고 낸 건데... 이거 왜 이렇게 많이 틀렸는지 이해가 안 간다. ㅠ.ㅠ

Problem 3. 수업시간에 풀어준 문제랑 거의 같은 문젠데... 많이들 틀렸다. 도대체 왜... 특기할만한 오답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예산 범위 내에서 일일이 경우를 따져서 푼 사람들이 좀 있다. 녹차 1잔+약과 15개일때의 효용, 녹차 2잔+약과 10개일 때의 효용, 녹차 3잔+약과 5개일 때의 효용 등을 비교해서 푼 경우이다. 답은 맞지만 이렇게 풀면 틀린다. 문제에 x와 y가 자연수라는 조건이 없기 때문에 임의의 실수 x와 y에 대해서 효용을 극대화하는 x와 y를 구했더니 약과 10개가 나온다고 보여야 맞다. 즉, 경우를 따지려면 x와 y가 자연수인 경우만 따지지 말고 모든 실수에 대해서 따져야 한다. 녹차 0.1잔, 녹차 0.01잔, 녹차 0.001잔 등의 경우를 모두 따져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x와 y를 자연수 범위로 한정해서 효용을 비교하면서 푼 경우는 틀린다.

(2) 예산제약식과 효용을 같다고 놓고 풀었는데 우연히 답만 맞는 경우 당연히 틀린다. 말도 안되는 과정으로 풀었기 때문이다.

(3) 예산제약식을 x나 y에 대해서 정리한 후 이를 효용함수에 대입해서 변수 1개짜리 극대화 문제로 푼 경우도 있는데, 이때 효용함수=0으로 놔서 푼 사람들이 있다. 답은 맞게 나오는데 과정이 전혀 말도 안되기 때문에 오답이다.

(4) 기타 계산실수 등등 가지각색으로 틀렸다.

Problem 4. 표를 두번 그린다는 점만 빼면 수업시간에 다룬 문제랑 별 차이가 없는 문제인데 맞는 사람이 드물다.

Problem 5. 나온다고 나온다고 여러번 여러번 반복에 반복을 해서 강조를 했건만 이것도 맞는 사람이 거의 없다. 왜?!? 그래놓고 에브리타임에서 나보고 싸이코 같다고 욕이나 하고 있다. 어휴... 심지어 강의노트에 나오는 콜옵션 편미분하는 경우랑 형태상 완전히 동일하게 편미분되는 걸 골라서 냈는데도... 말을 말자.

 

총평: 에브리타임에서 나보고 싸이코 같다고 쓴 글을 봤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 지난 10여년간 같은 방식으로 문제 내고 채점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만점자도 나오는 시험인데, 그리고 역대급으로 쉽게 냈는데도 점수가 정말 역대급으로 낮다. 중앙값이 10점이라니... 와... 0점 방지문제만 맞춘 경우가 한가운데 점수다. 평균점수도 20점이 안된다. 특히 올해 1학년 학생들... 거의가 0점이나 10점이다. 이런 경우는 지금까지 처음이다. 예전 1학년들, 이 수업의 2~4학년들은 안 그런데 유독 올해 1학년들만 왜 이런 것일까? 최종등급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올해 1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내년에 이 수업을 재수강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이 바로 코로나19 세대의 비애인가 싶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도 최종등급을 희망을 품고 기다려보자. 이 수업에도 학점느님의 마법이 통할 것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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