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문과학생들을 위해 내가 아는대로 몇자 적어본다.
대전제: 몇년전부터 대기업은 문과출신들 거의 안뽑음!
1. 중견기업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들이 대부분. 불과 5년전만 해도 우리학교 학생들이 많이 갔으나, 대기업이 문과를 거의 안뽑기 때문에 취업시장에서 옛날 대기업의 위상을 가짐. 저학년 학생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무시하다가 나중에 오히려 이 기업들이 본인을 무시하고 있음을 서서히 알아가게 됨.
2. 금융권
증권업은 규모가 작고 과거 수년에 걸쳐 종사자수가 오히려 감소하는 상황. 증권업계는 채용규모도 작고 소수정예의 엘리트를 선호하는 느낌임.
보험업이 증권업보다는 규모나 고용규모 면에서 큰 편이나 화재보험보다는 생명보험업이 중심이고 웬지 보험사에 근무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의 인식상(객관적 근거 없이) 최소 결혼상대로는 은행원보다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음.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은행업 중심임. 가장 규모도 크고 신규채용도 많으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어서 전통적으로 학벌차별도 별로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산업보다 페이도 쎈 은행업 쪽이 문과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처였으나... 최근 채용비리 등의 문제가 불거져 은행고시(필기시험)가 부활되고 인공지능과 핀테크의 급부상으로 이공계 인력(주로 컴퓨터 과학/컴퓨터 공학)의 채용을 선호하고 있어 은행을 목표로 하는 문과생들은 예전보다 힘들어질 듯.
은행업이 다른 금융권보다 많이 뽑는다 하더라도 은행당 우리과에서 많이 가야 1~2명(학점기준 최상위권들임) 입행하므로, "안되면 지방은행 가지" 따위의 망언은 삼가길...
금융업은 그 특성상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이므로 입사하더라도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고급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할 필요가 있어보임.
3. 공기업
다종다양한 공기업이 있고 그 처우와 근무환경이 천차만별이라 일률적으로 얘기하긴 힘들지만, 금융공기업들이 대개 가장 처우도 좋고 입사하기도 어려운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음.
전반적으로 필기시험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고 상위권 공기업일수록 더욱 이런 경향이 강함. 상위권 공기업 입사준비는 행정고시나 공인회계사급 혹은 그 이상의 준비가 필요함.
다만, 전형방법의 변화가 좀 있는 편이고 경쟁이 치열한 편임. 지역인재 할당제가 있는 공기업이 많지만, 필기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과 자신감 결여 등으로 우리과 학생들 중에 상위권 공기업을 노리는 경우를 거의 못 본듯...
4. 공무원
국가직/지방직/9급/7급/5급 중 어디냐에 따라 난이도와 준비방법이 다르지만, 준비생 인원이 수능응시자 인원에 육박하고 서울대생도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시대라 하면 대충 설명이 될 듯. 준비기간 동안 고위험고수익이지만 되고 나면 다른 직종에 비해 저위험저수익이 됨.
5. 대학원(국내외)
정말 공부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본인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 취업준비를 위한 시간벌기용 진학은 절대 권하지 않음.
6. 창업
성공률(5년 생존률)이 10%가량이므로, 해당산업에 대한 수년간의 분석과 재무/회계/인사/마케팅/기술 등에 통달했다고 하더라도 차라리 취업(대졸자 취업률은 약 50%)하는 게 더 쉬움.
7. 전문직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직들. 준비기간이 길고 시험 난이도도 높으며 되고 나서도 경쟁이 치열해서 본인 하기에 따라 대성공하기도 하지만 매우 힘든 경우도 있음. 우리과 학생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듯. 수능을 보면서 자신감을 잃었다면 그러지 말자. 수능과는 또 다르다. 더 어렵게. 서점 가서 교재 보면 수능이 얼마나 공부하기 수월하고 쉬웠었는지 금방 알게 됨.
8. 기타
총 고용인원 중 중소기업 종사자의 비중이 약 88%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폰 키패드에 당구장 표시가 없다!) 참고로 재무/회계/마케팅/인사 등 경영학과의 전공필수과목들 이름과 비슷한 직무들은 인원도 적고 그 회사의 가장 핵심부서의 직무인 만큼 그 회사 최고의 인재들에게 배정됨. 대부분의 문과생들은 영업(물건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일)을 맡게 됨. 영업업무를 경험해보거나 본인의 영업소질을 알아보고 싶으면 방학때 스마트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됨.
대전제: 몇년전부터 대기업은 문과출신들 거의 안뽑음!
1. 중견기업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들이 대부분. 불과 5년전만 해도 우리학교 학생들이 많이 갔으나, 대기업이 문과를 거의 안뽑기 때문에 취업시장에서 옛날 대기업의 위상을 가짐. 저학년 학생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무시하다가 나중에 오히려 이 기업들이 본인을 무시하고 있음을 서서히 알아가게 됨.
2. 금융권
증권업은 규모가 작고 과거 수년에 걸쳐 종사자수가 오히려 감소하는 상황. 증권업계는 채용규모도 작고 소수정예의 엘리트를 선호하는 느낌임.
보험업이 증권업보다는 규모나 고용규모 면에서 큰 편이나 화재보험보다는 생명보험업이 중심이고 웬지 보험사에 근무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의 인식상(객관적 근거 없이) 최소 결혼상대로는 은행원보다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음.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은행업 중심임. 가장 규모도 크고 신규채용도 많으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어서 전통적으로 학벌차별도 별로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산업보다 페이도 쎈 은행업 쪽이 문과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처였으나... 최근 채용비리 등의 문제가 불거져 은행고시(필기시험)가 부활되고 인공지능과 핀테크의 급부상으로 이공계 인력(주로 컴퓨터 과학/컴퓨터 공학)의 채용을 선호하고 있어 은행을 목표로 하는 문과생들은 예전보다 힘들어질 듯.
은행업이 다른 금융권보다 많이 뽑는다 하더라도 은행당 우리과에서 많이 가야 1~2명(학점기준 최상위권들임) 입행하므로, "안되면 지방은행 가지" 따위의 망언은 삼가길...
금융업은 그 특성상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이므로 입사하더라도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고급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할 필요가 있어보임.
3. 공기업
다종다양한 공기업이 있고 그 처우와 근무환경이 천차만별이라 일률적으로 얘기하긴 힘들지만, 금융공기업들이 대개 가장 처우도 좋고 입사하기도 어려운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음.
전반적으로 필기시험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고 상위권 공기업일수록 더욱 이런 경향이 강함. 상위권 공기업 입사준비는 행정고시나 공인회계사급 혹은 그 이상의 준비가 필요함.
다만, 전형방법의 변화가 좀 있는 편이고 경쟁이 치열한 편임. 지역인재 할당제가 있는 공기업이 많지만, 필기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과 자신감 결여 등으로 우리과 학생들 중에 상위권 공기업을 노리는 경우를 거의 못 본듯...
4. 공무원
국가직/지방직/9급/7급/5급 중 어디냐에 따라 난이도와 준비방법이 다르지만, 준비생 인원이 수능응시자 인원에 육박하고 서울대생도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시대라 하면 대충 설명이 될 듯. 준비기간 동안 고위험고수익이지만 되고 나면 다른 직종에 비해 저위험저수익이 됨.
5. 대학원(국내외)
정말 공부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본인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일. 취업준비를 위한 시간벌기용 진학은 절대 권하지 않음.
6. 창업
성공률(5년 생존률)이 10%가량이므로, 해당산업에 대한 수년간의 분석과 재무/회계/인사/마케팅/기술 등에 통달했다고 하더라도 차라리 취업(대졸자 취업률은 약 50%)하는 게 더 쉬움.
7. 전문직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직들. 준비기간이 길고 시험 난이도도 높으며 되고 나서도 경쟁이 치열해서 본인 하기에 따라 대성공하기도 하지만 매우 힘든 경우도 있음. 우리과 학생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듯. 수능을 보면서 자신감을 잃었다면 그러지 말자. 수능과는 또 다르다. 더 어렵게. 서점 가서 교재 보면 수능이 얼마나 공부하기 수월하고 쉬웠었는지 금방 알게 됨.
8. 기타
총 고용인원 중 중소기업 종사자의 비중이 약 88%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폰 키패드에 당구장 표시가 없다!) 참고로 재무/회계/마케팅/인사 등 경영학과의 전공필수과목들 이름과 비슷한 직무들은 인원도 적고 그 회사의 가장 핵심부서의 직무인 만큼 그 회사 최고의 인재들에게 배정됨. 대부분의 문과생들은 영업(물건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일)을 맡게 됨. 영업업무를 경험해보거나 본인의 영업소질을 알아보고 싶으면 방학때 스마트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