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약 30%정도 지방대 출신을 채용한다. 이른바 지역인재 할당제이다. 이 30%의 인원을 경상권, 호남권 등등 지역별로 나눠 채용하는데, 본사가 이전한 지역에 소재한 대학의 출신자들은 조금 더 뽑는다. 이걸 또 직렬별로 나눠보면, 우리 학부 학생들이 낼 수 있는 직렬의 채용인원은 공기업당 10명 이내이다. 이 10명 이내의 인원을 놓고 대구경북권 대학 출신들과 경쟁하는 형국이다. 비록 기업당 10명 이내이지만 우리나라 공기업은 300여개나 된다. 채용인원을 합치면 꽤 된다는 얘기다.

우리 학교는 대구경북권에서 2위의 위치에 있는 대학인데 왜 내 주변에는 제대로 도전하고 있는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다. 경북대 출신들만 꺾으면 되지 않나? 경북대의 벽이 그렇게도 높아 보이는가? 한번 해보지도 않고 그냥 접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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