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결과가 나왔네요. 호평 일색인 주관식 평가와는 별개로 점수는 별로 안 좋네요. ㅎㅎㅎ; 경제금융학부 학생들이 아니라 전계열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과학과 수학을 강의한 것은 처음입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계열이나 입학점수와 상관없이 수학은 다 싫어한다는 점? ㅎㅎㅎ 특히 의대생들이나 수학과, 수학교육과 학생들 점수를 보고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주관식 평가 결과와 그에 대한 답변 공개합니다.

1. 모두 만족합니다. 교수님은 모든 것이 다 좋습니다.

답변: ㅎㅎㅎ 영광이네요. 실제로 만나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ㅎㅎㅋ;

 

2.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

답변: 어려운 강의 잘 따라와줘서 고맙습니다!

 

3. 개념 반복해서 알려주는것도 좋았습니다

답변: 강의목표가 세뇌거든요.^^

 

4. 평소에 수학이 좋아서 듣게 되었는데 정말 재밌는 수업이였습니다!

답변: 그렇죠? 수학 좋아하는 학생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수학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응용되고 있는 걸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는 법이지요.^^

 

5. 좀 더 다양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풀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강의만 듣고 복습 철저히 해도 시험문제가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답변: 강의자료가 한 4,000페이지 정도 되거든요. ㅠ.ㅠ; 문제 많이 제공했다 생각했는데, 부족했나보네요. 시험문제는 어려웠던 거 맞아요. 자연계 학생들이랑 의대생들도 같이 들으니까 수준을 조금 높여본 건데... 다들 점수가 처참하더군요. 앞으로는 많이 쉽게 내야겠습니다.^^

 

6. 온라인 강의라 신청하게 된 수업이지만 수업 첫날 교수님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1시간 15분이라는 시간 동안 수업을 꽉 채워 진행하셔서 한번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 마다 큰 결심을 하고 수업을 들어야하지만
수업을 따라가고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을 이해하고 강의를 들을때 집중해서 공부하면 따로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다. 공학계열로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금융이나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도 해주시고 많이 생소한 부분들에 있어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여러번 설명해주시고 실시간 수업이 아니여서 학생들의 반응을 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경력을 통해 학생들을 꿰뚫어보시고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든 이해시키려고 여러번 설명해주시는 부분에 있어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대 사람으로 그리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더 가까워 지고 싶은 그런 교수님이시다. 사회과학과수학을 교양과목으로 선택해 수업을 들은것을 후회하지 않고 참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답변: 오오... 엄청난 찬산데요? 사회생활 잘 할 듯... ㅎㅎㅎ 우리 학부에 나보다 강의 더 잘하시는 교수님들 많으신데... ㅎㅎㅎ; 경제금융학부 수업 한번 들어봐요.^^ 좋게 봐줘서 고맙습니다. 한 학기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7. 항상 건강하세요

답변: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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