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학기 금융시장과 투자분석에 대한 강의평가 결과 중 주관식 평가입니다.
평가결과를 보고 느낀 개인적인 소감은, "수업참여 정말 하기 싫구나"입니다. 수업참여와 관련해서 여러해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어떻게 바꾸어도 악평을 하는 학생들이 있네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 친구들은 수업참여 자체를 싫어하는구나"입니다.
특히, 아래의 2번 평가를 보면 그런 생각이 농후하게 드는군요. 다른 평가를 보면 이 과목이 지식함량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하고 있는데 2번 평가를 한 학생은 그렇지 않다고 쓰고 있네요. 어이없는 벌칙이라 함은 노래나 춤을 의미하는 것일 텐데, 못 풀었다고 점수 깎는 것보다는 클래스 분위기도 살리고 훨씬 인간적이고 덜 엄격한 방식이라 생각해서 설정한 것입니다만, 앞으로는 춤이나 노래보다는 점수감점(예를 들어, 시켜서 못하면 -5점)을 벌칙으로 고려해야 하나 싶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수업참여 시키지 말고 학생들이 잠을 자든 수업을 듣든 이해를 하든 말든 일방적으로 강의만 해버릴까도 싶네요. 수업참여시키는 거 여러분만 힘든 거 아닙니다. 문제 내고 점수 옮겨서 입력하고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여러분들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고 긴장하도록 만들어서 학습능률을 높이려고 하는 건데 이런 식으로 매도하면 정말 힘이 빠집니다. 여담입니다만, 대체로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이 악평을 하는 것 같더군요.ㅎㅎㅎ 휴... 이렇게라도 스스로 위로해야 하나 싶네요.ㅎㅎㅎ
발표기회가 일부 학생들한테만 집중되었다는 의견은 동의합니다. 그래서 클래스팅으로 선착순도 시켜보고, 하고자 하는 학생 전원에게 동일한 기회도 줘보고 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더군요. 이건 제가 의도한 바가 전혀 아닙니다. 우연히도, 그 친구들이 클래스팅 상에서 매우 손이 빨랐다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네요.
이와 관련해서, 아래의 평가를 보면 조별로 돌아가면서 기회를 주자는 의견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오늘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원들만 긴장해서 수업을 듣고 다른 학생들은 느긋하게 딴짓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이 부분은 좀 더 생각을 해 볼 문제네요.
답이 틀린 학생들에게도 수업참여점수를 부여한 것은, 그렇게 해야 틀릴지라도 겁내지 않고 도전하게 되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답은 0점 처리하는 게 나을까요? 이건 다음 학기에 한번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수업은 예년에 비해서 평가가 많이 좋지 않았는데, 외국인 학생이 전체 수강생의 절반이나 되는 관계로 한국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강의를 해서 그런 듯 하네요. 이 부분은 어떻게 통제할 수도 없고 환장하겠네요.ㅎㅎㅎ
매학기 강의평가결과를 보면서 일희일비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그 결과를 반영해서 강의방식을 개선해나가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꾸고 싶지 않은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1) 양질의 내용을 2) 모두가 깨어 있는 수업시간 중에 3) 온몸으로 4) 온전히 익히게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강의가 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상당히 성가신 수업방식을 고수하는 강의이니까. 하지만, 소수라도 매니아층이 있는 강의, 그 매니아층이 수업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강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성가신 강의 듣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2015년 1월 14일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조승모 교수
강의평가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국어강의에 대한 평가입니다.
1.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머튼 모델을 통한 강의! 정말 후배들한테 추천해주고싶은 강의이다. 강의 자료 하나하나 꼼꼼하고 분석적이며 강의 목표를 향해서 차근차근 이론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재미있다. 자칫하면 딱딱할 수도 있는 강의지만 경쟁을 통해 클래스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는 점도 매우 좋다. 사랑합니다 교수님
2. 수업방식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어이없는 벌칙을 강요하고, 학생들의 학습목적인 지식함량 보다는 경쟁하기에 바빴던 시스템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좋지 못한 수업방식이었다.
3. 한 학기 동안 뜻 깊은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4. 교수님 강의 정말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수업을 듣고 오면 기진맥진 할 정도로.. 강의 인원이 너무 적어서 수업집중은 잘됐지만 성적받는것이 너무 걱정됩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교수님 수업 꼭 듣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5. 이번 강의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의에서는 발표점수를 50점으로 제한해주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학기동안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6. 전공지식을 심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
7. 수업참여점수를 얻는 방식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야할 지 저도 잘 모르지만 고민해봐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8. 제가 경제금융 복수전공생인데 경제수업중에서 이런 과목은 처음 경험하는 수업이었어요!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았고 좋은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보고서 작성은 힘들었지만요 ㅜㅜ 머튼모형 아마도 절대 잊지못할것같아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9. 교수님 정말 최고의 수업이였습니다!!
10. 매 순간순간이 경쟁이어서 약간은 지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이학기가 이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11. 발표를 많이 시켜주는 몇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많은 기회를 주세요~
12. 수업참여점수로 인해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집중을 하게 하는 시스템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표 기회가 고르게 나누어 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점수 비율이 중간 기말과 같은데 기회가 고르게 나누어 지지 않으니 남은 수업이 줄어 들 때마다 앞이 캄캄해졌습니다ㅋㅋ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게 된게 처음에 적당한 인원으로 조를 나눈후 한 조씩 돌아가면서 먼저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를 나가기만 해도 점수를 주니 그냥 손만 열심히 들고 나가서 문제의 답이 맞든 안 맞든 그냥 나가자는 사람들의 대화를 들었을때 이건 먼가 잘못 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한학기동안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이러한 점이 아쉬웠고 이러한 것만 빼면은 모두 만족스러운 강의였습니다. 한 학기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했습니다.
13.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영어수업에 대한 평가입니다.
14. Thank you very much professor. I really learned a lot from your class and I will miss you very much. I will recommend your class to my friends which will help them. It is an honor to be able to learn from you.
15. 이번학기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서, 외국어로만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조금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교수님께서 반복으로 말씀해주셔서 큰 어려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강의를 들으면서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겼고 경제적지식도 많이 얻었고, 질적으로 너무 좋은 강의였습니다. 조승모 교수님의 다른강의들도 꼭 들을 예정입니다.
16. 없음.
'강의평가결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1학기 파생금융상품의 이해 강의평가 (0) | 2015.12.17 |
---|---|
2015년 1학기 파생금융상품의 이해 중간강의평가 (0) | 2015.04.07 |
강의평가결과(야간) (0) | 2014.07.17 |
강의평가결과(주간) (0) | 2014.07.17 |
강의평가결과 (0) | 2014.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