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개나 줘버려!

인사는 상대가 나를 알아보든 말든 무조건 하는 게 디폴트! 나도 얼굴 잘 모르는 학생이 나한테 반갑게 인사하면 그 학생 예뻐(잘 생겨) 보이고 같은 학생한테 여러번 인사 받다보면 그 학생 더 눈여겨 보게 되더라. 어느날 인사 잘 한다고 칭찬도 하게 되고 이름도 물어보게 되고 그러다 간단한 대화도 하게 되고. 요즘 학생들 워낙에 인사를 안하니까 인사 잘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쟁력이 된다는 걸 잘 모르는 것 같더라. 이번 학기 초에 이런 이야기를 수업시간에 하고 난 이후로 우리 학부 학생들 인사성이 엄청 좋아져서 아주 흡족해하고 있구만. 두려움? 개나 줘버려!

PS - 교수님이랑 대화하는 걸 두려워 하는 학생들도 꽤 있더라. 교수님이랑 대화를 나누다보면 새롭게 깨닫는 게 생기기도 하고 생각해볼 거리가 생기기도 하고 좋은 점도 많은데. 어차피 사회 나가면 본인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살아가게 될텐데 뭘 그렇게 두려워 하는지 모르겠네. 설마 대인기피증은 아니겠지?

'가르치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짜 이런가  (4) 2024.12.22
종강했다니까...  (0) 2024.12.12
20대는 이제 알바도 힘들어지나요  (0) 2024.12.01
낳지 않을 결심: 아시아 저출산국들 사례  (0) 2024.11.28
AI, 아직 멀었다...  (0) 2024.11.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