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학기 파생금융상품의이해 강의평가결과

강의평가결과가 나왔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는 학생들한테 학점을 최대한 잘 주려고 노력하는데 학생들은 나한테 원한(ㅎㅎㅎ)이 많은 것 같네요. 매년 전년도보다 더 쉽게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전년도의 지적사항을 개선하고 있는데도 어째서 강의평가점수는 더 낮아진 건지... 주관식 평가에는 드러나지 않는 강의평가 테러리스트들이 늘어난 모양입니다. 여튼, 주관식 평가로만 보면 좋은 말만 있네요. 여기서는 주관식 평가와 그에 대한 내 답변을 공개합니다. 한 학기동안 온라인 강의 듣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1. 온라인 수업임에도 좋은 수업 감사드립니다. 수업할 때에 여러번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답변: 역시 반복학습이 최고죠? ㅎㅎㅎ

 

2. 항상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답변: 항상 잘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3. 한학기 고생하셨습니다. 교수님

답변: 한학기동안 고생 많았어요~

 

4. 기업재무관리, 투자론 등의 재무관리 분야중 가장 어려운 분야로 알려진 파생상품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십니다.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선물과 옵션을 사전상의 정의 정도만 추상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대체 파생상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함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통해 선물과 옵션이 어떤 기능을 하고 이들의 구체적인 수익구조까지 배우면서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타과 과목으로 수강하였지만 전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던 과목이였던만큼 전공지식 함양과 제 진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감사했습니다!!

답변: 오~ 경영학과 학생인 모양이네요. (무역학과일지도...ㅎㅎㅎ) 재무/금융 분야로 깊게 공부하는 학생인 모양이네요. 전공지식 함양에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자격증 준비든 공기업 시험 준비든 하는 모양이군요. 금융권 준비중이거나... 준비하는 시험에서 대박이 나길 기원합니다. 한 학기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5.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서 이해하기 쉽게 반복해서 가르쳐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수학에 정말 자신이 없어도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충분히 따라갈수 있었습니다.

화면에 숫자나 기호가 많이 나오는데 지금 어디를 진행중인지 놓칠때가 있습니다. 지금 진행중인 부분을 가리킬 무언가가 있었다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저의 집중력 문제기도 합니다만.. ㅎㅎ

코로나 사태로 실제로 뵙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한학기동안 열심을 갖고 가르쳐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답변: 수학 안 쓰려고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나도 숫자나 기호가 나올 때 딱딱 짚어줄 레이저 포인터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역시 오프라인 판서가 갑이랄까... 급조한 온라인 강좌다보니 미비한 점이 좀 있었을 겁니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6. 교수님께서 학생들한테 신경 많이 써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항상 수업 때 가르치신거 또 반복해주시고 여러번 되새기게 해주셔서 공부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어떻게든 참여 안 한다는 걸 깨달으셨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교수님 방식대로 과제나 수업하시지 않고 학생들이 바라는 쪽(..?)으로 해주셔서 학생들에게 초점을 많이 두시는구나 느꼈습니다. 열정적이시고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주실려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고 잘 와닿았습니다. 한 학기동안 열심히 잘 가르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고 감사했습니다.

답변: ㅎㅎㅎ 학생 위주로 수업을 해도 강의평가 테러 당하는데 감히 내 위주로 수업을 할 수가... ㅎㅎㅎ;;; 에효...

 

7. 교수님, 교수님의 강의는 제가 듣는 어떤 강의보다도 양질의 강의입니다. 영상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ㅜㅜ 사실 제가 다른 분들보다 학년이 낮아 강의 듣기 걱정스러웠는데, 정말 같은 내용을 여러번 반복해서 설명해주셔서 이런 저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퀄리티 높은 영상과 명쾌한 설명의 강의 항상 감사하며 듣고 있습니다!

답변: ㅎㅎㅎ 양질의 강의를 만들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임시로 한 몇회 만드는 거라 생각해서 고퀄로 시작했는데 한 학기 전체를 같은 퀄리티로 하다보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튼 내가 고생한 거 알아줘서 고맙습니다.^^

 

8. 온라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대면강의 못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전달력이나 강의의 명료함이 타 수업에 비해 훨씬 좋았습니다.

답변: 오... 대면강의 못지 않았나요?^^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네요.^^

 

9. 수업 내용 자체가 너무 어렵긴 하나 다시, 하면서 설명해주시는게 이해해 도움이 되고 한번더 확인할 수 있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답변: ㅎㅎㅎ 내용이 쉽진 않죠? 원래 어려운 내용이 맞습니다. 그걸 최대한 쉽게 풀어서 가르치다보니 학생들이 많이들 어렵다고 못느껴서 그렇지... 고생 많았습니다.^^

 

10. 파생상품의 이해와 증권시장의 이해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더 들을 강의가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교수님 강의가 더욱 다채롭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열정 넘치는 강의 늘 감사드립니다!

답변: ㅎㅎㅎ 강의 더 개설할까요? 후회할텐데...ㅋ 1년간 어려운 수업 듣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11. 온라인시간으로 바뀌면서 대부분의 강의시간은 단축되었는데 강의시간이 비교적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ㅠㅠ

답변: ㅎㅎㅎ;; 온라인 수업 부실하다고 학비 돌려달라는 학생들 많다길래 꾸역꾸역 시간 다 채워서(가끔은 초과해서) 강의한 건데... 역시 모든 학생의 입맛을 맞추긴 어렵달까...

 

12. 교수님, 힘드실텐데 2번씩 반복해서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수업 들으면서 이해가 바로 되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감사했습니다. 항상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답변: 확실히 2번씩 반복하는게 보통일은 아닙니다. ㅎㅎㅎ 영상자료도 조금씩 다르게 2배로 만들어야 하니까... 2번씩 반복하는 게 수업효과가 좋은 것 같네요. 아무래도 사람의 말이란 게 똑같은 걸 설명해도 매번 표현이 달라지고, 동일한 내용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통해서 학생들이 더 명확하게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2번씩 반복하면 기억에도 더 잘 남고... 그래서 그냥 한번만 녹화해서 복붙할까 생각하다가 이런 효과를 노리고 생짜로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 겁니다. 한 학기 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 학기에 또 봅시다.^^

 

13. 과제를 학생들 배려해서 정말 간단한 것으로 한 것은 굉장히 감사한데 기말고사를 시험 전범위와 평가의 대부분이 몰려있어서 너무 부담스러워서 중간고사를 과제 대체로 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과제가 한 가지정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중간고사를 과제로 대체해서 중간고사 이전의 범위를 기말고사에서 제외하자는 얘긴 거 같은데... 그렇게 하면 중간고사 이전 범위는 공부를 안하게 되니까 곤란하지 않을까요? 제일 좋은 건 중간고사도 보고 기말고사도 보는 건데,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 사태로 일정이 바뀌고 또 바뀌는 바람에 마음대로 안 돼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음 학기는 대면수업 할 수 있으려나...

 

14. 자세한 설명과 반복된 설명으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스프레드와 콤비네이션에 대한 외국인들의 네이밍센스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답변: ㅎㅎㅎ 네이밍 센스 없는 건 정말 동감합니다. 왜 그런 따위로 이름을 지어가지고...ㅎㅎㅎ

 

15. 1년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바이러스로 교수님을 못 뵌게 아쉽습니다.

교수님이 전화는 SK로 외우라고 하셨는데 사용중인 통신사가 kt라서 그런가 전화는 KT로 외워져서 고생했습니다ㅎㅎㅎㅎ

답변: 나도 10년째 KT 쓰고 있는데... 가족결합+TV결합 등 다 묶여 있어서 SK로 못간다는...ㅠ.ㅠ 지난 1년간 어려운 수업 듣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16. 항상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익숙하지 않았던 내용들이 익숙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이라 불편하셨을텐데 꼼꼼한 강의 감사드립니다.

답변: 알아줘서 고맙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17. 교수님 한 학기동안 수업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한 학기동안 수업 듣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18. 파생 너무 어렵네요.. 기말에 전체 범위가 들어가서 부담스러워요

답변: ㅎㅎㅎ 그래도 내 수업이 아주아주 쉬운 편인데... 전체 범위로 기말고사를 본 건, 중간고사를 안 봤기 때문이지요. 다음 학기부터는 중간고사를 정상적으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19. 오프라인 시험으로 시험 평가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변: 온라인 시험을 봤습니다만...

 

20. 무역학부(야) 2020년 편입생 OOO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울 것이어서, 수학 공식이 많아서 수강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막상 수강해 보니 3월 4일 편입생 수강신청 때 이 과목을 선택한 것은 매우 잘 된 선택이었습니다.

일일이 머리 쓰고 손으로 증명하면 중도에 포기할 지도 모르겠지만,

교수님께서 카시오 공학용 계산기를 쓰도록 하셔서 공식도 이해가 갑니다.

저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온라인 강의가 끝이 나면 교수님께서 수업에 다루신 문제만 집중적으로

계산기를 반복적으로 두들기면서 계산기 사용법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합니다.

사실 교수님께서 수업에 다루신 문제만 출제될 것이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으며, 그것만 충실히, 반복적으로 학습을 해도

이해가 잘 갔습니다. 실제로도 느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몸이 너무 안 좋아서 4주차가 되어서야 1주차 수업을 겨우 시작하였으며, 현재 10주차 수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지인을 대신하여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시간이 남아돌면 교수님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곤 하는데

아르바이트를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안 함으로서 얻는 시간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에 대한 교수님의 입장을 보면서 지금도 하고 있는 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더라면

좀 더 공부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할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좋아하는 프랑스어 공부를 더 할 수 있었을 텐데

더 욕심 내서 OO대(전적대학) 다녔을 적 중도에 때려치운 세무사 공부도 야금야금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잡설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말하고 끊겠습니다.

교수님 수업 너무나도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설령 제가 기말고사 온라인 시험 때 계산 실수로 어미 문제, 새끼 문제 다 틀려서 0점 방지용 문제만 겨우 맞춰서

C0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재수강을 할 생각이 없으며, 금융 공기업(수출입은행이 목표임.) 최종 임용되고 나서도

교재와 공학용 계산기는 유산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교수님과 교수님 가정 그리고 교수님 제자들에게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 교수님께서 항상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신 점에 대하여

이에 대한 보답의 차원에서 요즘 유행하는 프랑스 음악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bVnbwCKigo (kendji girac)

https://www.youtube.com/watch?v=8df9agygvLU (florina - va va vis)

 

프랑스 애들도 요즘은 샹송 대신 대중 음악을 듣습니다 ㅎㅎ

 

2020. 6. 10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날에

영남대학교 무역학부(야) OOO 올림.

답변: ㅎㅎㅎ; 본인의 실명과 신상을 밝히는 용기! 내 수업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 모양이네요. 수출입은행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거에 대해 너무 죄책감 갖진 말고... 한 학기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21. 저번에도 조승모 교수님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젊으셔서 그런지 융통성이 있고 어려운 과목임에도 정말 잘 가르치시는 것 같습니다. 시험을 못 친다면 그건 제 탓일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혼란스러웠을텐데 영상 제작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답변: 잉? ㅎㅎㅎ 젊으명 융통성이 없어야 할 것 같은데... 성적 잘 나왔죠?^^ 한 학기동안 수업 듣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22. 강의력이 좋고 반복을 계속 해주셔서 수업만 잘들어도 이해가 잘됩니다.(그리고 저희도 1+1정도는 압니다 ㅎㅎ)

답변: 오오... 이해력이 좋은 학생이군요. 수학도 좀 하고... ㅎㅎㅎ 옛날 강의평가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일찍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많아서 수업에서도 아주 초보적인 것까지 다루는 겁니다. 이해바랍니다.^^

 

23. 고생하셨습니다

답변: 반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