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 혹은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1분 이상 말하는 과제를 냈다. 너무나도 천편일률적이어서 유형화하기가 쉬웠다. 과제 1에 비해서 다들 너무 성의 없이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1. 가장 행복했던 순간

(1) 남학생의 경우 군대 전역하던 날 혹은 전역전 마지막 휴가날: 그렇다. 군대를 갖다 온 학생들은 군대 제대하던 날의 그 환희를 잊지 못하는 모양이다. 나도 그랬을 것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2)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해외여행 다녀온 경험: 다들 해외여행을 그렇게도 많이 하는줄 몰랐다. 한달동안 유럽 11개국을 순회했다는 학생도 있었다. 와...

(3) 아르바이트 혹은 주식투자로 번 돈으로 효도한 경험: 대부분의 학생들은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해서 망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극소수의 학생은 돈을 좀 번 모양이다. 그 돈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했다는 이야기가 간혹 있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효도를 한 경우도 있었다.

(4) 반려동물과의 경험: 많지는 않지만 반려동물과의 만남과 생활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학생이 몇명 있다.

2. 현재 가진 고민: 이건 항목을 나눌 필요도 없다. 이미 공무원 시험 등에 합격해서 진로가 확정된 사람들 빼고는 전부 진로고민이다. 그중 90퍼센트 이상이 본인이 도대체 뭘 좋아하고 그래서 어떤 일을 해야할지 도통 감도 안잡힌다는 고민을 토로한다. 심지어 4학년 2학기인데도... 대학생활설계라던가 진로탐색이라던가 그런 필수과목들은 도대체...

3. 기타 느낀 점: 시험 기간을 앞두고 제출한 과제라 그런지 아니면 2번째 과제라 그런지 대체로 과제 1에 비해 성의가 없다. 심지어 씻지도 않고 대충 촬영한 학생들(남학생만 그런 게 아닌 것 같다)도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