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1과 중간고사 점수의 관계

학생들 부담 줄여준다고 1분 이상 본인 얼굴 나오게 자기소개 동영상 찍어서 올리면 5점 만점 다 부여하는 과제를 냈었다. 최소요건만 맞으면 5점을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고퀄리티 영상을 제작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퀄리티 영상을 올린 학생들이 좀 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며칠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이 친구들의 성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조회해봤더니... 두둥~ 과제 1에서 고퀄리티 동영상을 올린 학생들이 거의 다 중간고사에서 100점을 받았다. 물론 그 역은 성립하지 않아서 중간고사 100점을 받은 학생이라고 과제 1의 영상 퀄리티가 다 좋은 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보상과 관계 없이 매사에 열심인 학생이라면 무엇을 하든 성과가 좋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재밌는 발견이다.

PS - 인사가 만사라고 인사성 밝은 사람을 우수인재 후보 쯤으로 좋게 보는 경영자들이 있는데, 이들도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한 게 아닐까? 그래서 인사 잘 하고 다니라고 그렇게도 얘기했건만...